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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잡담

스파이더맨3 보고 왔습니다.

by 신규하 2007. 5. 1.
이고, 큰일 났습니다. 제작비 건지기 힘들 듯 싶습니다. -_-;

스파이더맨3 개봉을 너무 오래 기다린지라, 개봉 첫날 조조로 영화를 봤습니다.
정말 어제 저녁부터는 두근거려서, 소풍가기 전날 애들 마냥, 잠을 설쳤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드디어 영화를 봤습니다.

액션, 컴퓨터 그래픽은 기대한것 과 같이 훌륭합니다.
하지만, 내용이... 안습이네요.
훌륭하신 감독님이 사랑, 우정, 감동, 액션 그리고 훌륭한 비주얼을 모두 보여
주고 싶었나 봅니다.
그것 때문에 이야기를 짜집기 해 버리더군요.
얼버무리는 이야기 전개와 1편 이야기 까지 짜집기 해서 넣어 주시는
센스까지 -_-;;;
거기다, 너무 많은 우연을 만들어 놔서, 짜증이 다 나더군요..
아무래도 감독님께서 영화흥행에 대한 부담이 크셨나 봅니다.
모든 요소를 다 넣어서, 어떻게든 무난히 넘어가 보고 싶으셨나 봅니다.
1,2편 처럼만 만들었어도 괜찮았을 텐데.. 아니면, 시간을 늘리던지, 3,4편으로
나눠서 제작을 하시던지.. 한편에다가.. 종합놀이 동산 마냥 다 끼워 붙이시다니.
결국은 화려한 누더기 영화를 만드셨군요.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던 걸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너무 어눌한 우연이 관객을
짜증나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내용이 별 상관없이 화려하고 시원한 액션이 좋으신 분들은 스파이더맨3를
추천하겠습니다. 정말 내용 신경 안 쓰고 액션신만 보신다면, 최고입니다..
내용은 보지 마세요. 짜증이 확 납니다. -_-+
3편을 보기 위해서 기다린, 2년이라는 기간이 허무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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