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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여행

새우잡이 어선..

by 신규하 2006. 8. 2.

여름 휴가에 순영이 시골집인 전남 무안에 다녀 왔다.
가서 순영이 아버님과 새우잡이 어선을 타고 새우를 잡았다.
배에 타서 본 광경은 정말 아름다웠는데...
혹시나 어떻게 될지 몰라서.. 카메라를 안 들고 배에 타서,
새우잡이 배에서 찍은 사진은 한장도 없다 ㅜ.ㅜ
정말 아름다운 광경들이였는데.. 사진이 한장도 없다는게 너무 아쉽다.
정말이지.. 배를 타고 아름다운 바다로 나가는 기분이란... 정말 짱이였다..
그리고 바다에 그물을 치는것 까지도 정말 좋았다..

하지만.. 바다에 친 그물을 올리고 나서 모든 상황은 역전되었다.
그물을 올리고 나서.. 그물에 걸린 생선 및 새우, 가제를 띠는 행위는 정말 -_-;;;
정말이지.. 날씨는 더워 죽겠는데... 생선은 만지면.. 미끌미끌, 새우는 잘 못 잡으면.. 찔리고..
잘 떨어지지도 않고, 가제는 그물에 딱 걸려서 절대 안 떨어지는 위엄을 -_-;;
이렇게 그물에 걸린 생선과 새우 띠면서 어부의 환상은 모두 사라졌다..
어부란는 정말 힘든 업종이였다 -_-;
그래도, 그나마 잘 떨어지는 생선은 상어였다... 멍청한 상어가 6마리나 새우그물에 걸려서는...
덕분에 좋은 볼거리가 되었지..
이제는 누가 어부 하라고 하면.. 절대~ 노~라고 대답할 수 있을 듯 싶다.

새우낚시를 후에 남은건... 냉장고 냉동실에 잔뜩 쌓인 새우시체와, 반바지를 입고 그물에 걸린 새우를 띠느라고 생긴 영광의 태양열표 1도 화상뿐이다. ㅋㅋㅋ

우리모두 새우잡이 어선에 잡혀가지 않도록 열심히 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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