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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여행

빙어 낚시...

by 신규하 2007.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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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부인과 용인에 있는 두창저수지로 빙어낚시를 하러 갔다.
낮에는 날씨도 좋고.. 땃땃해서...
어름이 얼어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네이버님을 검색한 결과.. 괜찮다고 답변을 하시기에..
그 말 믿고.. 출발 했다..
2년전인가 부모님이 다녀오신 기억으로는 한 양동이 꽉 채워
오셨던 기억이 나서...
너무 많이 잡히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으로... 다 먹을려면, 힘드니까..
부모님도 드리고 장모님도 드리고, 또 누굴주지.. 하는 걱정을 않고..
두창저수지에 도착했다..
정말 저수지에는 딴딴하게 얼음이 얼어 있었다..
사람도 바글바글.. 거렸구...
도착한 시간은 2시 정도...
처음해보는 빙어 낚시라서... 주변에 낚시하는 아저씨들 한테.. 낚시대 조립과 설치를
배우고... 기다렸다..
낚시대와 구데기(=_=;;)를 살 때 아저씨가 4시나 되어야 입질을 한다고 해서..
2시간 정도는 그냥.. 원래 안 잡히겠거니.. 하고...
낚시대 담궈 놓고.. 그냥.. 하염없이 있었다..
그리고 4시가 지나서...
입질 2번 있었다.. =_=;;;
잡히지도 않구..
4시 반 정도 되어서.. 하도 안 잡히길래..
주변 사람들을 둘러 봤는데..
다른 사람도 역시 비슷했다.. 좀 잡았다 싶으면 2마리...
보통은 빵마리 -_-;;; 정말 안 잡히는 구나 싶더라..
저 한가운데.. 어름깨지면.. 죽기 좋겠다 싶은 위험스럽게 보이는 장소에서 낚시하는 아줌마 아저씨 그룹에서만 3~4마리 잡고... 다들 공치고 있었다..
그 이후로 부인은 춥다고 가자고 하고.. 난 오기가 나서.. 한마리라도 더 잡고 싶지..
딱 5시까지 더 있다가 가자고 했는데...
5시에도 빵마리 -_-;
결국, 오기가 나서.. 부인에게 쫌만 더 있자고 하고... 죽기 좋겠다 싶었던.. 아줌마 아저씨 그룹 옆자리로 옮겨서... 낚시대를 담궜는데... 30분더 기다렸는데 역시 꽝 -_-;
ㅜ.ㅜ
갈때는 빙어 많이 잡으면 어쩌나.. 고민 했었는데..
빙어 처리 할일 없어서 좋았네...
그래도 간만에 주말 나들이 해서 좋았던거 같다. 역시 사람은 바람을 좀 쐬고 살아야해..
다음에는 낚시 기술이라도 익혀서 가던지 해야지..

아.. 하지만.. 아애 소득이 없던건 아닐지도... 장소를 옮겨서는 낚시대를 놓았다.. 잡았다 했는데..
갑자기 입질이 오는 순간에 손끝으로 오는 진동이.... 순간 심장이 두근 했다는...
어쩌면.. 이게 낚시의 손맛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 다음에는 잘 잡히는 실내 낚시터나 가 봐 -_-;
그러고 보니.. 내가 낚시가서.. 고기잡아 온적이 한번도 없네 =_=;;;
가면 낚시대 담궈 놓고 삼겹살만 구워먹었던 기억 밖에 없다.. 첨으로 낚시대 좀 쳐다 봤는데...
한마리도 못 잡다니 -_-;; 쳇....



아. 그리고, 태규야... 니가 안 와서 정말 다행이다.. 너 멀리까지 왔다가 허탕쳤으면.. 아이고 두려워라 ^^;;
넌 집에 있길 잘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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